벽초지문화수목원

2014. 4. 30. 00:37하스의 여행일기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166-1

전화번호 : 031-957-2004

이용시간 : 평일 09:00~19:00


세미원 관람을 끝내고 벽초지 수목원으로 향했다. 가는 시간은 1시간 남짓 걸렸지만 가는동안 상당히 많은 수의 군부대를 지나오는 통에 외진곳으로 여행을 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벽초지 문화수목원의 색깔이 강하게 느껴지는 입구를 만날 수 있었다. 뭐랄까.. 안에 들어와서 보지 않으면 궁금할껄? 이라고 이야기 하는 듯이 신비로운 느낌?

일단 표를 끊고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이런느낌이 들었다. 외국 정원을 표방했구나... 제이드가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벽초지만의 색깔이 뚜렸하다!  

봄의 축제를 상징하는 튤립이 중앙 정원을 한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둘레는 영상홍과 철쭉들이 겹겹히 꽃을 피우여 둘러치고있었다. 정말 장관이다. 할매백통만을 가저간 것을 후회하고있는 시점이었다. 번들을 가지고 갈껄.... 할매백통으로는 도저히 그 광경을 한폭에 다 담을 수가 없었다.

아름다운 중앙정원을지나 오른쪽으로 이동했더니 외국에서나 볼 법한 넓고 광활한 정원이 나타났다. 토속적인 식물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크게 감탄을 외치지 않았지만 분명 굉장한 모습이었다. 넓은 정원과 아름다운 조각상들.. 진풍경이라 할 수 있었다. 

이 후 중앙정원의 왼편으로 갔다. 어라?... 이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꽤나 큰 연못이 나오고 그것을 중심으로 버드나무와 단풍나무길이 조화롭게 편쳐져 있었다. 아름답다... 내가 원하는 풍경이 바로 이런 풍경이었으리라....

구석구석 관람을 하고 돌아가던 중... 굉장한 곳을 발견했다... 

주목을 이용하여 길을 만든 곳인데.. 어찌 이런 광경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말인가.. 영화에나 나올법한 광경과 주목 터널의 신비스런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마지막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못보고 갔으면 후회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만큼...

벽초지 문화수목원... 정말 다양한 색깔을 가진 수목원이다. 서양식정원이라 생각할때 즈음 동양미를 내뿜고 이것이 다인가 라고 생각할때 즈음 신비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수목원과 미술관을 함께 운영하여 색다른 묘미를 주기도 했다. 

가족나들이 혹은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그런 수목원이다. 다음번 벽초지를 방문할때는 오늘 보지 못한 무언가를 또 보여줄 것만 같은 곳이다. 또 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