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0 울산테마식물수목원

2015. 10. 21. 14:23하스의 여행일기

같은 경상도 지역에 있어 그동안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사립수목원으로 성인 7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그런데!!... 음...

이걸 어찌해야하나...

지금도 이 포스팅을 할까말까 망설여지고 있다.

많이 실망했기 때문이다.


먼저 어떤 성격의 식물원, 수목원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저 예쁜 소나무를 많이 사서

아무렇게나 꽂아놓은 느낌....

이게 첫 인상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로즈마리길과 장미원...

로즈마리길은 차마 로즈마리길이라 하기 어려울 만큼 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장미원 역시 볼품없었다..





이정도면 참... 

관리가 되지않은건지... 아니면 감각이 부족한건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

보통 일반적으로 식물원 수목원에서 식물을 식재하면 토양이 드러나 수분 증발을 야기하거나 보기싫은 부분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멀칭을 한다. 그 소재가 다양한데 낙엽, 마사, 우드칩 등을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곳은 전혀 그런것을 사용하지않고 마치 방치된 느낌을 받게 해주었다.





그래도 때가 가을인지라 길가에 피어난 국화꽃과 키위열매가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길가에 피어난 국화는.. 뭐랄까... 

심은 것이 아닌 그저 자연적으로 돋아난것 처럼 보였다..


한숨을 쉬며 걸어가고 있던 와중 그래도 볼만한 곳을 발견했다.

그곳은 단풍원!

가을이나 단풍이 아름답게 들어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 그렇게 반갑던지...







이곳을 지나니 연못과 파충류체험관이 나왔고 잠시나마 아이들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식물원 수목원이 아닌가...

식물들에게 감동받은 부분이 전혀 없었다..

2시간가까이 차를 몰고 울산까지 온 나로써는

실망감이 가시지를 않았다.


후아....

물론 관리함에있어 많은 인력과 자금이 소비되는건 알고있다.

하지만.. 너무했다.....

이런 상태로 입장료가 7천원?

음...


두번은 가고싶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