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4 부산 보수동 여행 (거인통닭,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벽화마을)

2016. 1. 4. 22:51하스의 여행일기

오늘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부모님 몰래.. 출근한다하고.. 도망가버린 나... (오늘은.. 휴무... ㅋ)

행선지로 잡은 곳은 국제시장 근처의 보수동!!

보수동에는 여러가지 볼것이 많다.

얼마전 3대천왕에 나왔던 거인통닭, 보수동 책방골목, 벽화마을 까지..

포항에서는 2시간 남짓한 거리라 가는데 큰 무리도 없었다.


새로산 붕붕이를 끌고 가는 첫 여행!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어떠리!!

여행을 할때는 항상 설레이는 것 같다.


보수동에 도착해서 일단 붕붕이를 주차장에 세우고!!

카메라 상태를 체크한 후 바로 달렸다!!

어디로?

거인통닭으로!!!

도착시간은 11시30분!!! 배가 고팟단 말이다!!


부랴부랴 찾아간 거인통닭!!!

사전조사를 하지않고 갔었는데 .. 사람이.. 엄청 많았다... ㄷㄷ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이 보였고 그 사이로 예약을 받고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니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신다는 주인장 말씀!!!

예약순으로 들어갈 수 있단다.


일단 예약부터 하고!! (예약을 할때는 휴대폰 뒷자리 번호를 불러주어야 하고 본인의 차례에 그자리에 없으면 무효처리되니 조심해야 한다!)

가게 입구에 걸려있는 문구를 보기 시작했다.




음식의 맛을 지키겠다는 명인분의 다짐처럼 보여서 감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주변에 있는 국제시장을 구경하러 다니다 순간 생각났다!!! 부산어묵!!!!!!!!

이곳 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다. 만원에 한팩이고 정말 맛있는 어묵을 맛볼수 있다!!

는....

사고 맛보고 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네...

다음번엔 찍어야지... 

뭐 ... 본인은 일단 두팩 구입!!! (집에와서 한팩 낼릅 후루룩 쫩쫩!!)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되어 얼릉 거인통닭으로 가서 순서를 지켜 들어갔다!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가게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하지만... 치킨은 찍었지!!! 헿!!


백종원씨가 후라이드가 장난 아니라했는데..

정말 장난 아니다...

여기 가시면 일단.. 후라이드를 드시길...

양념보다.. 후라이드의 바삭거림과 담백함은 정말... 어후,..... 감탄연발!!



약 30분정도 기다렸을까?

치킨이 왔다!!!

쫘좐!!!!!!


캬... 일단 양에 놀랐다..

엄청난 양이다!!!

잘 살펴보니 역시나 치킨의 부위를 알수 없을 정도로 잘게 잘라 튀겼다!!


 


크아아아!!!

어메 맛나는거!!

일단 폭풍 흡입 시작!!!

튀김옷이 바삭거리는 것이 예술이다!!

정말 거짓없이... 치킨 찬양이다!! 한참먹다 아차 싶어 다시 사진한장!!



이 튀김옷이 정말 별미다.. 과자같은 식감과 느끼하지않은 맛!!! 캬... 맛난다 맛나!!

평소 치킨을 좋아하지만 이 맛은 못잊을 것 같다...


한시간 정도 먹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 먹지 못하고 랩에 싸서 가지고 가는 것을 보았다.

양이 많긴 많은 모양..

한 테이블당 1마리만 주문할 수 있고 5인 이상일 경우 2마리 가능하다.

1마리의 가격은 후라이드 기준 16,000원, 음료는 1,500원!!

저렴한 가격에 이런 맛을 느낀수 있다니!!! 

나중에 또 올테다!!


일단 싹싹 긁어 먹고 나와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갔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소개는 http://www.bosubook.com/ 이곳에서 보시면 될듯...

50년 부산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현재는 40여곳의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래는 훨씬 많았겠지..







일단 입구부터 정감있는 모습.. 추억의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다.

옛날 간판들... 오래된 책들... 쌓여있는 책들...

정감가는 주인의 말투.. 책을 고르는 사람들의 진지함.. 여행객들의 발걸음..

너무 편안했다.









천천히 책방을 구경하던 중 분위기가 조금 다른 책방을 발견하고는 살펴보기 시작했다.

입구에는 분위기있는 사진이 나지막히 걸려있었고


안으로 들어서니 여느 책방과 다름없이 뺴곡한 책들이 눈에 띄였다.

하지만 분위기가 조금 달랐던건 무었때문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이곳.. 책방 내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여기에 있었다.

아래에는 북카페가 있었고.. 촬영을 하지 말아달라는 문구가 잇어 촬영은 하지 못했으나..

정말.. 따듯한 분위기의 자그마한 북카페가 있었다..



책을 소중히 다루어 달라는 메모... 정감간다...

정말 소중한 책들... 난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가.. 순간 부끄러워졌다.



김용만? 내가 아는 그 방송인 김용만씨의 글인가?



구석에서 발견한 1993년도의 서태지와아이들 달력...

지금은 모두들 거물이 되었지... 아.. 한명 빼고... ㄷㄷ ㅜㅜ




다시 올라올 때도 머리조심!! ㅋㅋㅋㅋ



그럼.. 다시 골목여행을 해볼까....








한참 여행을 하던 중...

어떤 팬시샵? 같은 곳을 발견하고 구경을 시작했다..

마치 필름영화를 보다가 갑자시 디지털 3D영화를 만난 느낌이라... 안 들어갈 수 없었다 ㅋㅋㅋ





주인 분이 말씀하시길 판매되는 상품의 대부분은 핸드메이드로 작업한 것이라고...

주인분의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이야기 나누고 한참을 구경을 했다..(주인분의 친화력은 ㄹㅇ.. ㄷㄷㄷ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게 이름도 보지않았다...

나오자마자 일단 간판부터 찰칵!

라쿤!!

이름이 뭔가 마음에 든다 ㅋㅋㅋ





다시 필름영화로 돌라가볼까..




한참 구경하다보니.. 벽화가 잇는 계단을 발견했다..

알아보니 이곳이 바로 보수동 벽화마을!!!


캬..... 오길잘했어 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벽화들...

나중에 안 것이지만 벽화에 써있는 다양한 글귀에는 번호가 붙어있다.

아마 순서대로 읽으라는 뜻 같은데

나는 역순으로 보게되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통하였으니...

그냥..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꼈다..


부산 보수동 여행...

점심시간 포함해 약 4시간의 따뜻한 여행이었다.


부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참 좋은 여행코스가 아닐까 싶다.

연인과.. 혹은 혼자.. 혹은 친구들과...

그 어떤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여행이..

그곳이 부산 보수동 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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